기아자동차 2018년, 2019년 손익계산서. /자료=기아차IR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3%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아자동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58조1450억원, 영업이익 2조97억원, 당기순이익 1조826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3%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6%, 58% 증가했다.

기아차는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재고 안정화 및 인센티브 축소 등의 전반적인 수익성 요소, 펀더멘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및 1분기 통상임금 환입 효과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3.5%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연간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277만2076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52만205대, 해외에서는 1.3% 감소한 225만1871대를 기록했다.

4분기(10~12월) 실적만 보면 매출액 16조1055억원, 영업이익 5905억원, 당기순이익 34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5%, 54.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67.3% 증가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셀토스, K7 및 모하비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K5 등의 강력한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과 미국 시장의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인도에서 셀토스의 폭발적 판매 증가가 4분기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4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개 대비 1.4% 감소한 72만8296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4만4888대를 팔았다.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3.1% 감소한 58만3408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2019년 말부터 핵심 신차 출시가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골든 사이클(Golden Cycle)’에 진입한 만큼, 이들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기아차는 2019년 기말 배당금을 2018년(900원) 대비 상향된 주당 1150원으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