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SK본사에서 열린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에서 SK김준 총괄사장(앞 줄 오른쪽 네번째), SK이노베이션 정인보 SV추진단장(오른쪽 첫번째), 인진 성용준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기념촬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1일 연안 파력발전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인 소셜벤처 ㈜인진에 2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는 그린밸런스 추진 및 DBL(Double Bottom Line) 실천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DBL은 경영활동에서 경제적가치(Economic Value)와 사회적가치(Social Value)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진은 파력발전기술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On-shore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글로벌 파력발전업체 300여개사 중 약 1%만이 달성한 상용화 근접 단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On-Shore 방식은 기존 원해(Off-shore)에 설치하는 방식과 달리 연안 설치로 해저 송전이 불필요하다.

SK이노베이션과 인진의 인연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SK이노베이션은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을 시행하며 친환경 소셜벤처인 인진을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 모델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약 7.5억원의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비롯해 재무·법무·홍보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인진을 지원해 왔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안빈(An Binh)섬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로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협업한 바 있다. 인진은 안빈섬에 파력발전설비를 설치해 섬 필요 전력 전체를 신재생에너지원(源)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 정인보 SV추진단장은 “인진과의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대기업의 단순 투자가 아닌 프로보노 및 상호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대기업-소셜벤처 간 대표 동반 성장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며 “나아가 인진이 SK이노베이션 직접 투자에 기반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파력발전기술을 조기 상용화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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