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자로 최종 추천된 노태악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사진=대법원

[포쓰저널] 3월 퇴임하는 조희대 대법관의 후임으로 노태악(58·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제청됐다.

20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대법관 후보자 가운데 노태악 부장판사를 조 대법관의 후임으로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김 대법원장은 "사회정의 실현 및 국민 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배려에 대한 인식, 사법권 독립에 대한 소명의식,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 도덕성 등 대법관으로 갖춰야할 기본적 자질은 물론,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 전문적 법률지식 등 뛰어난 능력을 겸비했다"고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동의를 거쳐 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경남 창녕 출신은 노 후보자는  한양대 법대를 나와 1990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구지법, 대구고법, 서울지법, 서울고법 판사와 대전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노 후보자는 정유라 승마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나쁜 사람'으로 지목됐던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동생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노 후보자는 법률전문가, 사법행정가의 면모를 두루 갖추고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 증진에 힘써왔다.

앞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법원 내외부로부터 천거를 받은 심사대상자들의 적격 여부를 심사 결과 노 부장판사와 윤준(59·16기) 수원지법원장, 권기훈(58·18기) 서울북부지법원장, 천대엽(56·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4명을 김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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