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를 '사기나라'로 전락시킨 빅브라더 -그것이알고싶다

강민주 기자 승인 2020.01.18 17:40 의견 3
그것이알고싶다 '중고품 거래 사기'/SBS 



[포쓰저널] sbs '그것이알고싶다'가 18일 오후 '#사기의 재구성- 얼굴 없는 ‘그놈’을 잡아라' 편에서 중고품 직거래 사이트애서 수년째 활개치며 수천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전문 사기꾼의 정체를 추적한다.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은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 사기행각을 벌여온 범인의 시그니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이 ‘그놈’으로부터 받은 신분증에는 ‘여자 이름에 남자 증명사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 그알 제작진이 입수한 ‘그놈’의 시그니처 신분증만 304장에 달했다. 

중고품 거래사이트의 사기 판매와 그로인한 폐해는 사회 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최대 사이트인 네이버 중고품 직거래 카폐 '중고나라'의 경우 '벽돌나라', '사기나라' 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무게가 있는 물건을 거래할 때 판매자가 실제 물건 대신 벽돌이나 돌멩이 등 무거운 것을 상자 안에 적당량 채워넣어서 구매자에게 배송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가짜 물건이나 빈상자를 보내면서  '나 잡아봐라', '바보야, 속았지' 등의 조롱성 문구나 욕설을 적은 쪽지를 넣거나 쓰레기, 오물을 포장해 배송하는 사례도 있었다.

가장 고전적인 수법은 돈만 받고 연락을 끊은 경우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안전거래'라 불리는 '에스크로' 제도를 이용하는 것인데, 사기꾼들은 최근에는 이마저도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무력화시키고 있다.

사기꾼은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연락하면서 구매자에게 안전거래를 제안해 신뢰를 얻은 후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 링크를 보낸다. 가짜 사이트는 진짜 사이트와는 확장자가 다르지만 인터넷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구분하기 쉽지 않다.

이들은 가짜 사이트 화면 상단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로고를 배치해 놓고 이를 클릭하면 진짜 사이트로 접속되도록 설계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매자가 로고를 눌러보고 안심거래 사이트도 진짜 사이트라고 안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판매자가 안전거래를 제안하면서 카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안전거래 사이트 링크를 보내오면 거의 100% 사기라고 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것이알고싶다'는 6년 넘는 기간 중고품 직거래 사이트에서 사기행각을 벌이며 수천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  얼굴 없는 사기꾼 '그놈'의 전화통화 속 목소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몇 번의 시도 끝에 중고품 전문 사기꾼 '그놈'과의 통화연결에 성공했다. 그는 “(물건을)받으셨는데 문제가 있거나 그러면 돌려보내셔도 된다. 제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네이버 검색해도 대표라서 나온다” 등의 말로 구매자인 그알 제작진을 안심시키려고 했다.

그알 제작진은 이 사람이 '찾는 사람이 많으니 빨리 거래를 하자'며 재촉하는가 하면 '먼저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을 보내주겠다'고 하는 등 사기꾼 ‘그놈’의 행태를 그대로 보였다고 전했다.

sbs 그것이알고싶다 '중고품 직거래 사이트 사기' 18일 밤 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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