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사진=뉴시스.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15일 재소환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김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했다.

검찰은 7일 김 전 대표를 소환했다가, 동행한 변호인이 삼성물산의 법률대리인을 동시에 맡고 있어 쌍방대리라는 점을 들어 실제 조사는 하지 않았다.

검찰은 제일모직의 대주주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삼성물산의 합병 전 기업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린 것에 김 전 대표가 관여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 외에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한 당시 주요 보직 인사들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당시 삼성물산 건설부분 대표는 최치훈 현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이었고, 경영지원실장(CFO)은 이영호 현 건설부문 대표였다. 합병 작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삼성 미래전략실의 최고책임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층기 사장이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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