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민생·정치개혁 입법 1단계 완료를 평가하며 자유한국당을 마지막 순간에 인내를 통해 개혁에 함께한 동반자라고 치켜올렸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어제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2개 법안 의결하고 유치원3법마저 의결해 길고 길었던 민생개혁 정치개혁 1단계 입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13일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 투표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해 통과시켰다. 한국당 의원들도 정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에 참여했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은 전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4+1 협의체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형사소송법, 검찰청법 개정안)과 유치원3법(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범죄를 수사하고 대통령과 그 주변부터 지도층 누구도 예외 되지 않도록 엄정하게 작동시키겠다"며 "공수처가 공정수사처가 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절대로 우쭐하거나 자만하지 않겠다. 국민 섬기면서 낮은 곳에서 정위치하겠다"며 "4+1협의체에도 깊은 감사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시대정신을 공유하고 빛나는 가치를 향해 연대할 수 있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경쟁할 때 경쟁하고 공조할 때 공조하는 한국정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당을 한번 이겼다고 교만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당도 마지막에 성숙한 인내로 개혁의 성과를 함께 만든 동반자로 기억하겠다. 공조의 길을 더 많이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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