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포쓰저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CNN 등에 따르면 아카데미상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각본상·편집상·미술상·국제장편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건 '기생충'이 처음이다.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이후 한국 작품 다수가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에 출품된 적은 있으나 최종 후보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는 '기생충'을 비롯해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가 노미네이트돼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됐다.

감독상 후보에는 봉준호 감독 외에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더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감독이 올라왔다.

각본상 후보에는 '기생충'을 비롯해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917'이 이름을 올렸다. 

편집상은 '기생충' 외에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가 경합을 벌인다.

미술상 후보에는 '기생충'과 함께 '아이리시맨',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조조래빗'이 노미네이트됐다.

국제장편영화상에서는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레미제라블'(프랑스),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가 '기생충'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은 지난해 개봉 이후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데 이어 지난 5일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12일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감독상 및 외국어 영화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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