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영화특선 ' 라디오스타' 12일 (일) 밤 11시 15분

라디오스타(Radio Star)=감독: 이준익/출연:  박중훈(최곤 역), 안성기(박민수), 최정윤(강석영), 노브레인(이스트리버) /러닝타임: 125분 /개봉: 2006년 9월28일 /시청연령: 12세이상

라디오 스타

[포쓰저널] 영화 '라디오스타'는 한물간 철없는 락스타와 그의 매니저 사이의 가슴 훈훈한 이야기다. 

88년도 가수왕에 올랐던 왕년의 스타지만 지금은 카페촌에서 기타나 튕기는 신세인 락가수와 그의 매니저가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 영월의 라디오 DJ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웃음과 감동을 그렸다. 

'황산벌'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의 흥행 기록을 경신했던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과 최석환 작가가 작업한 영화다. 

아직 자신이 대스타인 줄 생각하는 최곤 역은 박중훈이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고, 그런 그를 끝까지 챙기는 의리의 매니저 역은 안성기가 맡았다.

두 사람은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것 없다'에 이어 '라디오스타'에서 4번째 호흡을 맞췄다.

명곡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 왕을 차지했던 최곤은 그 후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이제는 불륜커플을 상대로 미사리 까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는 신세다.

그러나 최곤은 아직도 자신이 대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 조용하나 싶더니 까페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급기야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된다. 

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는 합의금을 찾아다니던 중 지인인 방송국 국장을 만나고, 최곤이 영월에서 DJ를 하면 합의금을 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프로그램 명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 하지만 DJ자리를 우습게 여기는 최곤은 선곡 무시는 기본, 막무가내 방송도 모자라 부스 안으로 커피까지 배달시킨다. 

PD와 지국장마저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드는 방송이 계속되던 어느 날, 최곤은 커피 배달 온 청록 다방 김양을 즉석 게스트로 등장시키고 그녀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방송은 점차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다. 그러나 성공도 잠시 또 다른 소동이 기다리고 있다.

영화 '라디오스타'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2003년 퓨전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황산벌'로 전국 290만 관객을 동원했다.

'황산벌' 후속작인 '왕의 남자'는 개봉 첫 주 전국 115만(서울 21만, 전국 84만)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개봉 9일 만에 200만명을, 개봉 두 달여 만인 2006년 3월 5일 1175만명을 돌파하면서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6000명)가 기록했던 역대 흥행 기록을 경신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라디오 스타'(2006), '즐거운 인생'(2007), '님은 먼곳에'(2008),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평양성' (2010), '소원'(2013) 등을 발표했다. 최근작으로 송강호, 유아인 주연 '사도'(2015), 윤동주의 삶을 그린 '동주'(2016), '박열'(2017), '변산'(2017), '자산어보'(2019) 등이 있다.

2006년 9월 개봉한 영화 '라디오스타'는 전국 누적관객 188만명의 흥행성적을 거뒀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