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전국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CJ대한통운이 설 명절 선물 택배 물량 급증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이달 13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설 명절 특별수송기간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특별수송기간 중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현장 자동화, 안전시설 점검, 모니터링 강화 등 준비를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전국 택배 터미널에 설치 완료한 ‘휠소터(Wheel Sorter)’가 급증하는 특수기 물동량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휠소터는 택배 상품에 부착된 송장의 바코드를 ITS(Intelligent Scanner)로 빠르게 인식한 후 컨베이어벨트 곳곳에 설치된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이를 통해 택배기사가 직접 눈으로 주소를 확인하고 일일이 빼내는 수고로움을 덜게 됐다. 또 하루 물량을 2번, 3번에 나눠 배송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정비해 작업장 및 작업자들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제로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여 정시 배송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적정온도가 필요한 신선식품의 경우 냉동·냉장 물류센터와 컨테이너 등의 시설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선도를 완벽하게 유지하면서 배송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고객센터를 통한 개인 택배는 2월 3일부터 다시 접수할 수 있다.

보낸 택배나 받을 택배가 있는 고객들은 CJ대한통운 택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품의 이동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택배 접수 또는 상품 구매시 받은 송장번호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외 다른 택배사의 배송 추적도 가능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택배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정 일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품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며 “홈쇼핑, 온라인몰 등에서 주문할 때는 판매처에서 공지한 배송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받는 사람 일정을 확인하고 가능한 연락처를 모두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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