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사진=뉴시스.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사장을 10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전 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삼성 미전실 전략팀장으로 재직하며 합병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삼성물산이 합병 전 기업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7일 합병 당시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를 지낸 김신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합병 당시 삼성물산 건설부분 대표이사는 최치훈 현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이었고, 경영지원실장(CFO)은 이영호 현 건설부문 대표이사였다.

합병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삼성 미래전략실의 최고책임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