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사진=뉴시스.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신(62) 전 삼성물산 대표를 7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김 전 대표를 불러 2015년 합병 직전 삼성물산 회사 가치가 떨어진 경위 등을 묻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검찰에 출석한 김 전 대표는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렸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합병 비율이 정당했다고 보느냐’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당시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 사장으로 재직하며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주도했다.

검찰은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삼성물산이 합병 전 기업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2015년 합병 당시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였다.

김신 전 사장 이외에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한 당시 주요 보직 인사들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당시 삼성물산 건설부분 대표이사는 최치훈 현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이었고, 경영지원실장(CFO)은 이영호 현 건설부문 대표이사였다.

합병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삼성 미래전략실의 최고책임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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