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영화특선 '굿모닝 프레지던트' 29일 (일) 밤 11시 15분

굿모닝 프레지던트(Good Morning President)=감독: 장진/ 출연:이순재(김정호 역), 장동건(차지욱), 고두심(한경자), 임하룡(최창면), 한채영(김이연), 이문수(조리장), 주진모(경호실장), 김광현(경호차장)/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32분/ 개봉: 2009년 10월22일/ 시청연령: 전체가능

굿모닝 프레지던트

[포쓰저널]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대한민국 대통령 3명의 근엄함에 뒤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다. 2009년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3명의 대통령이다. 로또에 당첨된 대박 대통령 이순재, 꽃미남 싱글 대통령 장동건. 이혼위기에 몰린 여자대통령 고두심이 그들이다.

퇴임을 6개월 앞 둔 임기 말년 대통령 김정호(이순재)는 가정과 자신의 인생을 보살필 여유 없이 대한민국 국민대통합의 신념을 위해 싸워온 대쪽 같은 정치 원로다. 

민주화 투쟁에 젊은 시절을 바친 탓에  골프채 한 번 쥐어 본 적 없다. 김정호 대통령의 유일한 낙은 TV 일일 드라마 시청과 가끔 마시는 소주 한 잔이 전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참석한 행사에서 응모한 로또가 1등에 당첨된다. 당첨금은 무려 244억원. 

그러나 기쁨도 잠시, 행사장에서 “당첨되면 모두 기부”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떠올린다. 

안면몰수하고 로또 당첨금으로 노후를 보장받을 건가, 한 번 뱉은 말을 지킬 것인가.

지급기한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하루에도 수백 번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끙끙 앓는다.

차지욱(장동건)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지만, 첫사랑 앞에선 한없이 소심한 꽃미남 싱글 대통령이다.

대한민국 헌정상 유례 없이 잘생긴 외모에 최연소 야당 총재, 이어 최연소 대통령 당선까지 기록을 달고 다니는 사나이다. 

다섯 살 난 아들을 데리고 청와대에 입성한 싱글 대통령이기도 하다. 

지지율은 임기 초기와 달리 하강 곡선을 그리지만 차지욱은 외교무대에서도 할말 다하며 물러설 기색이 없다. 그탓에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한다. 

정치에는 강성이지만 연애에는 한 없이 약한 남자다.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하던 김정호(이순재)의 딸, 이연(한채영) 앞에서는 말 한 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한다. 

이래 저래 마음이 심란한 차지욱은 행사장에서 괴청년의 갑작스런 공격을 받게 된다., 
대통령 경호 실패로 시끄러운 가운데 청와대 안에서는 괴청년의 당혹스런 요구로 고민에 휩싸인다.

한경자(고두심)는 서민남편의 대책 없는 내조로 이혼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최초 여자대통령이다.

김정호 정권 시절 법무부 장관, 차지욱 정권 시절 야당 당대표를 역임한 한경자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완벽한 청와대 라이프를 꿈꾼다. 

그러나 빡빡한 일정들로 청와대 라이프가 갑갑하기만 한 서민 남편 창면(임하룡)은 청와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갖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급기야 한경자를 대통령 재임 중 이혼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 빠뜨린다.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연출한 장진 감독은 1998년 코미디 '기막힌 사내들'로 본격적인 영화 감독의 길에 들어섰다. 

그후 식량난 해결을 위해 슈퍼 돼지 유전자를 탈취하기 위해 남파한 간첩을 소재로 한 '간첩 리철진'(1999)과 인터넷 상영공간에서 상영된 '극단적 하루'(2000), '킬러들의 수다'(2001) 등으로 연출 이력을 더했다. 

'아는 여자'로 제5회(2004)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을 수상했고, 2005년 '웰컴 투 동막골'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각본 각색상 수상했다.  2010년 '퀴즈왕', '된장', 2013년 '하이힐', 2014년 '우리는 형제입니다' 등을 연출했다.

2009년 10월 개봉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전트'는 전국 누적관객 258만명, 스크린 매출 188억원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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