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의결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0명 중 4명이 내년 1월 교체되면서 컨센서스(합의) 가능성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각 주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 가운데 영구상근으로 FOMC 부의장을 맡는 뉴욕연은 총재를 제외한 4명이 내년 1월 교체된다. 현재 뉴욕연은 총재는 존 윌리엄스다.

새로 투표권을 가지는 연은 총재는 클리블랜드연은 로레타 메스터, 필라델피아  패트릭 하커, 댈러스 로버트 캐플런, 미니애폴리스 닐 카시카리 총재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말 열릴 FOMC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미셸 바우만 연준 이사, 라울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등 연준 상근 이사 5명과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총재 등 10명이 통화정책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WSJ에 따르면 내년 투표권을 행사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총재,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총재는 올해 하반기 진행된 금리인하에 대해 비교적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는 대표적인 비둘파로 꼽힌다. 연준에서 저금리를 가장 강하게 지지하는 인사로 분류된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해 줄곧 금리 인상에 반대했으며 올해에는 더 과감한 인하를 주장했다.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이스터 조지 캔사스시티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연은 총재는 내년에는 FOMC 회의 참석권만 갖게된다. 

투표권 없는 연은 총재들은 점도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통화정책에 관여한다.  

뉴욕주를 제외한 각 주 연은 총재 11명은 매년 4명씩 돌아가면서 FOMC 투권을 갖게된다.
 
FOMC는 올해 0.25%포인트씩 세차례 금리를 내렸지만 의견 차가 두드러졌다. 

일부 위원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 반면 다른 위원은 더 공격적인 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다.

조지 캔자스시티 총재와 로젠그렌 보스턴 총재는 금리를 내린 7월, 9월, 10월 회의에서 동결을 주장했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는 0.5%포인트 인하를 원해 2차례나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 11일 열린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1.50%~1.7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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