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SBS '궁금한이야기Y'는 20일 오후 ' 큰스님의 수상한 종교의식 몸제도’ 편에서 한 스님으로부터 종교의식을 빙자해 성추행을 당했다는 노진희(가명)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사망한 의붓아들의 살해범으로 구속된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진범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는 경자(가명)씨 집 사건의 진상을 추적한다. 

자녀의 대학입시 합격을 위해 서울의 한 사찰에 다니던 노진희씨는 최근 황당하고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사찰 큰 스님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게 해준다는 영험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소문 나 있는 스님이었다.  그 스님이 하루는 노씨에게 식사를 좀 챙겨달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묵고 있는 모텔 방으로 불렀다고 한다.

노씨는 "몸을 치료해주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 하나도 안 아픈데요 했더니 그거 안 받으면 큰일 나 빨리 와서 자신에게 받으라고 하더라고요”라고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에 말했다.

스님이 권한 것은 이른바 '몸제도'라는 본인만의 종교 의식이었다. 하지만 신병 치료를 운운하던 스님은 노씨를 탈의하게 한 뒤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노씨는 성추행이라고 느꼈고 손길을 뿌리친 후 모텔을 뛰쳐나왔지만 큰 스님은 되레 치료대가로 수백만 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노씨는 “저 치료 안 합니다 하고 나오는데 염증투성이에 석회투성이인데 마무리하고 가면다 낫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스님 눈빛이 너무 무서웠어요“고 했다.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이 만난 사찰 관계자는 몸제도는 20년간 이어져온 순수한 종교의식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수천 명이 아무 문제없이 받아온 종교 의식을 성추행이라고 매도하는 게 당황스럽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계획적으로 스님을 모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사찰의 과거 관계자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년 전부터 여자 문제가 불거졌지만 그때마다 유야무야 넘어갔다는 것.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이 확인한 피해자 중에는 80대 노인도 있었고 성폭행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궁금한이야기Y

경자씨는 자신의 친아들을 죽인 혐의로 구속된 남편 백씨가 억울하게 살인범으로 몰려 수감되어 있다고 믿고 있다. 

백 씨는 현재 자신의 의붓아들이자 경자 씨의 친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수감돼 있다.

지난 9월 전북 임실의 한 야산에 버려진 콘크리트 믹서통 안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의 바지 주머니에서 나온 장애인확인증 안의 이름이 경자 씨의 친아들 준호(가명)였던 것. 

사망당시 20세로 지적장애를 지닌 준호의 시신이 발견된 임실은 경자 씨 가족이 살던 전남 목포와는 125km나 떨어진 곳이다.  준호는 임실과는 아무 연고도 없었다.

경찰은 준호의 백골이 발견되기 16일 전 주변 CCTV를 통해 특정된 범인이  남편 백 씨라고 했다. 시신이 발견된 방향으로 백 씨가 차를 몰고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이 CCTV에 남아있었고 준호의 시신에서 발견된 치사량의 약물이 남편의 차에서도 발견되었으며, 준호 명의로 4억원의 사망보험이 가입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는 것이 증거였다.

그런데 왜 경자 씨는 친아들을 죽인 남편의 무죄를 확신하고 주장하는 것일까.

경자씨는 아들이 살해됐다고 추정된 9월 3일 이후에도 아들이 집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9월 4일 방에서 자고 있는 자신의 아들을 확인했고 그날 오후 아들을 목격했다는 사람도 있다는 것. 

경자씨는 자신의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복역한 아들의 친구가 그 복수로 아들을 죽인 것 같다며 남편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경자씨의 주장을 검증하는 작업을 벌였자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결론지었다.  자신의 딸을 성추행해 복역 후 출소했다던 아들 친구는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백씨는 월 수입이 220만원에 불과함에도 보험료만 월 200만원을 내고 있었고, 최근엔 수 차례의 교통사고로 계속 보험금을 타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20일 오후 8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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