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전경/사진=뉴시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과도한 수주 경쟁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조합이 서울시 권고에 따라 재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다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은 지난 6일 조합 이사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처음부터 밟는 재입찰을 이사 10인의 전원 동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이르면 이번 주에 대의원회를 소집해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이 참여한 기존 시공사 입찰을 무효로 하고 재입찰 공고를 시작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기한다는 안건도 이사 전원 동의로 가결했다.

논란이 되는 현대건설 등 시공사 3사의  입찰보증금 몰수 건은 이날 논의되지 않았다.

 3사는 각 1500억원씩의 입찰 보증금을 조합에 납부했으며, 건설사 귀책사유로 입찰이 무효화될 경우에는 조합이 몰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합 측은 “대의원회에서 이사회의 가결 내용이 수용되면 내년 5월 중순 이후에야 시공사 선정 총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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