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포쓰저널 차기태 선임기자] 강원도 양구군이 폴란드 고주프시와 우호교류 관계를 맺기로 했다.

10일 양구군에 딸르면 조인묵 군수와 이상건 군의회 의장을 포함한 군 대표단이 9일(현지시간) 폴란드 고주프 비엘코폴스키(고주프)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

대표단은 이날 폴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장 특별회의실에서 우호교류의향서에 서명하고 우호도시 관계 구축을 위해 힘쓰기로 합의했다.

고주프시는 아시아 도시 가운데는 양구군과 처음으로 우호교류관계를 맺었다.

고주프시는 독일과의 국경으로부터 35㎞ 떨어진 인구 12만5000여 명의 접경도시다. 1945년까지 독일 영토에 속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폴란드로 반환됐다.

특히 접경지역 도시인 점과 스포츠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어 앞으로 양 도시 간 상호 이해와 우의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양구군은 설명했다.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조인묵 군수는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교환으로 국제교류 영역을 유럽까지 확대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상호 발전을 위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구군 대표단은 13일까지 양구와 유사한 역사를 가진 독일과 폴란드의 접경도시들을 방문해 통일정책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