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뉴시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유럽연합 위원회(Eu Commission)가 17일 예비심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다음주부터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본심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각)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EU의 기업결합심사에 대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업결합 본심사는 최대 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U 반독점 집행관은 심사와 관련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싱가포르,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EU 등 총6개 지역에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

지금까지 카자흐스탄 한곳에서만 기업결합을 승인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 대변인은 9일 "아무런 문제 없이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가 소개한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합병을 발표한 중국조선공사(CSSC)와 중국조선산업(CSIC)의 경쟁위협을 감안해 EU 경쟁당국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6일 중국은 최근 자국의 거대 조선기업인 중국조선공사(CSSC)와 중국조선산업(CSIC)의 합병 통해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을 출범시켰다.

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조선공사(CSSC)와 중국조선산업(CSIC)두 개 조선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의 합은 19%로 대우조선해양(7.2%)과 현대중공업(13.9%)의 점유율 합계인 21.9%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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