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성폭행 의혹' 김건모 검찰에 고소...김건모 "사실무근 법적 대응"

김현주 기자 승인 2019.12.09 19:20 의견 0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도 '미운 우리 새끼' 등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고 있다./SBS 미우새 캡처


[포쓰저널] 가수 김건모(51)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ㄱ씨(31)가 9일 김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이에 대응해 역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강용석 변호사 측은 이날 ㄱ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형법상 강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해자 ㄱ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물 지하에 소재한 ㅇ룸싸롱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다. 

ㄱ씨는 2016년 8월 새벽 1시경 ㅇ룸싸롱에 손님으로 온 김건모가 있던 9번 방에 입실해 김씨를 처음 만나게 됐고, 김건모의 옆에 앉아 김건모와 술을 함께 마셨다고 한다.

당시 김건모는 소주를, ㄱ씨는 양주를 마셨고 그러다가 김건모는 ㄱ씨가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하고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은 절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시켰다고 한다.

김건모는 ㄱ씨를 룸에 딸려 있던 남자화장실로 데려간후 바지를 내리고 구강성교 해달라고 요구했고, ㄱ씨가 이를 거부하자 김건모는 피해자의 머리를 잡고 욕설을 하며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한다. 

ㄱ씨는 계속되는 김건모의 강요에 못이겨 구강성교를 1~2분 정도 해줬으며, 김건모는 이에 흥분해 ㄱ씨의 팔목을 잡고 다시 쇼파로 데려간후 ㄱ씨를 쇼파위에 밀쳐 눕힌 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가 룸싸롱의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룸싸롱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 할 것이고 김건모는 강간후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가 일관되게 원하는 것은 김건모 씨의 사실인정과 솔직한 사과인데 그 점을 이미 김건모 씨 회사에도 전달했는데 그쪽에서는 고소할 테면 해 봐라는 반응을 보여서" 고소를 강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ㄱ씨가 3년 전 일을 뒤늦게 고소한 데 대해 강 변호사 측은 최근 김건모가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방송 활동이 많아지면서 고통스러운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ㄱ씨는 향후 검찰 조사를 통해 직접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다.

강 변호사는 김건모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건모 소속사 측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건모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이번 의혹을 폭로한 이후에도 개인 콘서트와 방송 출연 등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있다.

김건모는 지난 주말 25주년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이번 일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김건모는 최근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며, 내년 5월 결혼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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