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딸 굶기면서 불로 지진 황당한 귀신쫓기의 끝-궁금한이야기Y

김현주 기자 승인 2019.12.06 14:28 의견 0
궁금한이야기Y '화공술이라고 불린 잔인한 퇴마의식' 편./SBS


[포쓰저널] SBS '궁금한이야기Y'는 6일 '화공술이라 불린 잔인한 퇴마의식, 무속인은 왜 딸의 몸에 불을 붙였나?' 편에서 무속인과 부모에 의해 처참하게 사망에 이른 딸 향기(27)씨의 황당하고 억울한 사연의 이면을 파헤친다.    

향기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무속인 ㄱ씨와 아버지 ㄴ씨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15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익산시 모현동 ㄴ씨의 아파트와 충남 서천군 금강유원지 등에서 주술의식을 벌이다 향기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ㄱ씨는 향기씨의 손발을 묶고 얼굴에 뜨거운 연기를 쐬게 하고, 귀신을 쫓기 위해선 굶주려야 한다며 음식물도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향기 씨의 몸에 붙은 물귀신을 떼어낸며 ㄱ씨가 시도한 주술의식은 화공술이라는 퇴마의식이라고 한다. 

잔인한 퇴마의식은 이틀 동안이나 계속됐고 향기씨는 결박된 채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에 "부적 쓸 때 그 빨간 액체 있죠? 그것을 바르면서 또 마르면 또 바르고 그러면서 향 피우고 의식 행위했다"고 전했다.

향기씨의 담당의사는 "그 방에서 되게 오래 있었고 죽었네 아직 안 죽었네 아직 살아있네 소리를 듣긴 들었다. (죽음을) 인정 못 하는 느낌이라 그래야 되나"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향기 씨가 사망하자, 무속인 ㄱ씨는 이 모든 게 돈을 아끼려 한 부모의 잘못이라 주장했다. 

ㄱ씨는 게다가 자신은 결백하다며, 다음부터는 퇴마의식을 할 때 동영상을 찍어 모든 증거를 남겨두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ㄱ씨는 11월28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서는 “피해자의 부모가 퇴마의식을 부탁해서 한 것이다. 퇴마의식에 집중한 나머지, 피해자 보호를 소홀히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향기씨의 아버지 ㄴ씨도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결국 황당하고 잔인한 어른들의 무속의식에 20대 꽃다운 청춘이 억울하게 삶을 마감한 것이다. 

SBS '궁금한이야기Y' '화공술이라 불린 잔인한 퇴마의식, 무속인은 왜 딸의 몸에 불을 붙였나?' 6일 오후 8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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