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도급업체 지멕스글로벌이 소속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보낸 해고예고통지서. /사진=한국지엠창원 비정규직지회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도급 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 명이 집단으로 해고예고통지서를 받았다.

26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25일 사측으로부터 해고예고통지서를 받았다”고 발혔다.

한국지엠이 지난달 24일 도급 업체인 지멕스글로벌에 ‘12월 31일자로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보낸 지 한달만이다.

비정규직 노조는 “한국지엠에서 비정규직 해고의 칼을 빼들었다”며 “사측은 물량이 줄었다는 이유로 1교대 전환을 주장한다. 1교대 전환으로 절반 가량의 노동자를 공장밖으로 쫒아내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금속노조는 28일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해고 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에 대해 직접적인 역할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내년도 생산 계획에 따라 다수의 도급 업체 중 일부와 계약을 해지했을 뿐”이라며 “마치 한국지엠이 직접 해고를 한 것처럼 비춰지는 데 도급 업체는 생산 계획에 따라 유동적으로 인력을 운용하기 위함이다. 판매량 저조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 취한 조치다. 여전히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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