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성은숙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코레일과 막판 노사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20일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철도노조 파업투쟁을 끝까지 지지 엄호할 것"이라며 “철도노조의 총파업 대체인력 투입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코레일측은 운행률을 KTX는 평소 대비 69%,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0%, 화물열차는 31%로 맞출 예정이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82% 수준으로 맞추고 출근 시간은 93%, 퇴근 시간은 84%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토교통부, 국방부과 함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통해 비상 대체 인력 동원 및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19일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부장 직급 이상 10여명의 인력을 일반열차 보조기관사로 대체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RT는 파업 기간 동안 입석표를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철도노조는 ▲2020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4조2교대 근무 안전인력 충원 ▲4%대 임금인상 및 정상화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가장 이견이 큰 안전인력 충원에 대해 철도노조 측은 4600명 증원을 주장하고 코레일측은 1800명 증원을 주장한다.

조상수 철도노조 쟁의대책위원장은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는 이낙연 총리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안전인력 증원에 대해 한 명의 인원조차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20일 2시 필수유지업무 근무자 외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각 권역별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 돌입은 2016년 9월 27부터 2월 9일까지 74일간 진행된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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