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유니온이 6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본사 앞에서 배달플랫폼 요기요 위장도급에 대한 사과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라이더유니온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첫 합법노조가 설립됐다고 18일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은 플랫폼노동자 노조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배달플랫폼 본사나 지사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며 실질적인 노동환경개선에 나설계획이다.

라이더유니온 서울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시로부터 신고필증을 교부 받을 예정이다.

라이더유니온은 “이번 서울시의 결정을 환영하며, 지금의 낡은 노동법으로는 새롭게 늘어나는 플랫폼노동자의 권리를 지킬 수 없다. 노동법부터 전면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부릉,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여러 배달대행 및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이 라이더유니온에 소속돼있다.

업체별로 각기 다른 노동조건 속에서 개선되야 할 부분을 논의하고 향후 행동에 나설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요기요’라이더들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지위를 인정했다.

이번 노조설립으로 인해 그동안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플랫폼노동자들의 노동환경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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