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포쓰저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조만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을 통해  김 위원장을 "미스터 체어맨"이라고 존칭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당신은 빨리 행동해서 합의를 성사시켜야 한다"면서 "곧 만나자(See you soon)"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한미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도 한미 국방장관이 17일 방콕에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전격발표하자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을 향해 유화 메시지를 전함에 따라 연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나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민주당 유력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미친 개"라고 비난했다는 소식을 전한 더선지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런 글을 트윗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논평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얼마 전에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또다시 줴쳐댔다"면서 "미친 개 한마리가 또 발작하였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말 판문점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전격 회동하면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선언했지만 그 후 스웨덴 스톡홀롬 실무협상이 결렬되는 등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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