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발기인대회에서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녹색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쓰저널] 민주평화당 탈당파가 만든 대안신당(가칭)이 17일 현역의원 8명을 포함해 총 1608명의 발기인을모아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대안신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유성엽 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현역 의원 중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는 유 위원장과 장병완·천정배·박지원·최경환·장정숙·윤영일·김종회 의원 등 8명이다.

평화당 탈당 과정에서 함께 한 정인화·이용주 의원은 이날 발기인 명단에서 빠졌다.

대안신당은 이날 5대 정책 강령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제 재도약 ▲지역·세대·성별·장애인의 불평등 해소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및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기회의 사다리 보장을 위한 교육부 폐지 및 국가교육위원회 독립기구 설치 등을 제시했다.

대안신당은 연내 창당을 목표로 시도당과 중앙당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 12월 중 정식 정당 등록을 할 방침이다.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제 가짜 진보와 보수를 모두 갈아치워야 할 때, 정치 세력을 전면적으로 교체할 때다. 지향점이 같은 세력을 하나로 묶고 외부 신진인사를 발굴하고 영입해 새로운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해 "현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정안에 따르면 전북은 10석에서 7석으로 줄고 전남도 10석에서 7석으로 줄어드는데 지역의 대표성 확보 측면에서 지역균형발전에 해악을 가져올 것"이라며 "현재 지역구 의석에서 한 석도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지금 지역구 240석, 비례대표 60석 등의 안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제의받은 바는 없는 내용"이라며 "더 이상 지방 중소도시나 농촌 지역의 지역구 축소는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부동한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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