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호남재벌 SM그룹 우오현 논란 가중...한국당 "정경두 국방 해임해야"

염지은 승인 2019.11.16 16:36 의견 0
1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제30기계화보병사단 국기 게양식에 한미동맹 친선협회 고문 겸 명예 사단장 자격으로 참석한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뉴시스


[포쓰저널] 우오현(66) SM(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의 군부대 사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이 우오현 회장을 명예 사단장에 임명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16일 논평을 내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과 총리의 동생을 채용한 SM그룹 회장을 규정에도 없는 명예 사단장으로 임명해 소장 군복을 입힌 채로 장병을 훈시하고 오픈카에서 사열을 받도록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일어났다"며 "군 통수권자이자 국방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하고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 대변인은 "일련의 기강해이를 몰랐다며 뒤늦게 경위 파악이나 지시하는 정경두 장관의 무능과 지휘력 부재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정 장관은 북한의 일방적인 무력 도발인 연평해전 등을 '불미스러운 남북 간의 충돌'이라 하고 첫 스텔스기 도착식도 외면하는 등 문재인 정권의 북한 감싸기에 앞장서 동조하며 군의 권력 줄 서기에 불을 댕긴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육군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명예사단장 행사 논란과 관련해 "해당 부대에 대해 육군 차원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령·규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우오현 회장은 일본 사업을 하지 않는데도 14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재계회의에 중견기업 대표로도 참석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經團聯)이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에 중견기업 중 올해 새로 포함된 사람은 우 회장이 유일하다.

SM그룹 계열사에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일보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을 방문한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방성대 30사단장과 차량에 탑승해 장병들을 열병했다고 보도했다.

우 회장은 전투복 차림으로 사열을 받으면서 장병들에게 '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훈시를 했고, '최정예 300 워리어'로 뽑힌 장병 등에게 명예 사단장 자격으로 방 사단장과 함께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한 것으로 보도됐다.

우 회장은 미군과 군 장병 후원을 하는 민간 외교단체인 '한미동맹 친선협회'의 고문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1월 30사단 명예사단장에 위촉돼 이번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보도 이후 군 일각에서 민간인에 대한 과도한 예우로 부적절한 처사였다는 지적이 일자, 육군은 "명예사단장 위촉 행사 1주년을 맞이해 후원에 대한 감사와 민군 협력의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부대 국기 게양식 행사 때 초청 행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광주에 연고를 둔 호남 최대의 재벌로 불리는 SM그룹은 ‘삼라 마이다스’라는 아파트 브랜드의 삼라건설을 모태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했다.

SM그룹은 지난해 5월 기준 재계서열 37위로 자산 8조6000억원, 매출 4조7000억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우오현 회장은 삼라,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우방, 경남기업, 대한해운 등 건설·제조·해운·서비스 업종에 걸쳐 30여개 SM그룹 계열사의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다,

SM그룹은 삼라-우방산업-기원토건-삼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삼라는 우오현 회장 60.96% 등 동일인 측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