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연 2주째 상승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주연속 하락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다시 거의 '더블 스코어' 수준으로 벌어졌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전격 사퇴로 여권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반면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잡음이 일면서 지지층에 균열이 가는 형국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

1일 한국갤럽이 10월29~3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6%,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2% 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 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3%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은 3%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도 격차는 조국 전 정관 후보 취임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

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차 상승해 올해 3월부터 평균 20%를 넘어섰다.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권과 극한 대치했던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해 8월 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재상승했다.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27%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민주당과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해 추석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벗어났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4%/42%, 30대 62%/31%, 40대 54%/39%, 50대 42%/51%, 60대+ 29%/64%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는 조국 전 장관 사퇴 직후 하락 폭이 컸던 30대(10월 2주 60% → 3주 46% → 4주 55% → 5주 62%), 중도층(46%→36%→38%→44%)을 비롯해 여러 응답자 특성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4%/42%, 30대 62%/31%, 40대 54%/39%, 50대 42%/51%, 60대+ 29%/64%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3%가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92%,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7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2%, 부정 62%).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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