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제1구역 주택재개발정사업조합은 지난달 3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재선정 절차에 들어갔다./자료사진.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올해 하반기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서북부 최대 재개발 구역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다시 진행된다.

갈현제1구역 주택재개발정사업조합(조합)은 앞서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에게 입찰 무효를 통보했다.

조합은 지난달 3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냈다. 

갈현1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 23만8581㎡에 지하6층~지상22층, 아파트 32개동, 총 4116세대(임대 620세대 포함)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입찰 예정가는 9182억248만5000원이다. 입찰 마감일은 2020년 1월9일까지다.

조합은 지난달 26일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고 ▲현대건설 입찰 무효의 건 ▲현대건설 입찰보증금(1000억원) 몰수의 건 ▲현대건설 입찰참가 제한의 건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 재공고 건 등 4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합은 입찰 서류에서 위법사항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현대건설의 입찰 자격을 박탈했다.

현대건설은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된 사안이라며, 서울서부지검에 대의원회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은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적법하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입찰했다”며 “대의원회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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