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계 및 학계 관계자들이 한미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장비 국제협력세미나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학계와 기업인들이 일본 의존적인인 소재·장비 산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미국 업체들과 협업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소재·부품·장비 국제협력세미나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과 학계 인사들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는 개회사를 통해 “양국간 교역이 1800억불을 넘어섰고, 미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역시 3배가 증가했다. 최근에는 미국 반도체 장비회사 램리서치가 경기도에 생산 공장과 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성장위해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한미 양국 기업은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할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기업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를 포함한 기술협력을 통해 상호신뢰를 구축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엄근형 성균관대 교수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기수

엄근형 성균관대 교수는 “현재 한국 반도체 장비수요는 세계에서 20%, 디스플레이 수요는 중국 95% 한국 4%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10대 장비 업체 중 한국 업체는 세메스 단 한 업체 뿐” 이라며 한국 반도체 장비 업체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이어 “장비 업체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 세계 10대 장비업체 중 미국은 4개사, 한국은 1개사에 그치고 있다"며 "대부분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역시 많은 부분 일본으로부터 의존하고 있다. 이런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 한국은 미국 반도체 업체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반도체 GVC(글로벌 공급가치 사슬) 설명도. 대부분의 소재는 일본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수 있다./자료=엄형근 교수

안기현 한국반도체협회 상무는 “한국반도체협회는 미국기업이 들어올 경우 많은 것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상무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지금까지 글로벌 벨류체인을 사용해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큰문제가 없었지만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소재 수입에 대해 일본 정부승인을 거쳐야 하고, 미국은 거리상 멀기 때문에 불편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장비 소재기업이 한국으로 더 많이 들어와 한다”고 했다.

이어 “협회는 반도체산업 지원 펀드를 통해 한국에 오는 기업들에게 투자하겠다. 또한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서 자금지원을 도와드릴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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