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빈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 겸 부총리./SPA
모하메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SPA

 

[포쓰저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모하메드 빈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 겸 부총리를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사 SPA(Saudi Press Agency)는 이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지난 17일 만나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보도했다.

SPA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자와 이 부회장의 만남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 등 여러 관리들이 참석해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의 투자와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방한한 모하메드 왕세자를 승지원으로 초청해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을 방문한 뒤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15일 참고자료를 내고 이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찾아 삼성물산의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사우디 방문은 이 부회장의 대법원 판결 이후 첫 해외 출장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 관계사의 해외 건설현장을 찾은 것도 처음이다.

2021년 준공 예정인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 168km를 건설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이다. 2013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전 국왕의 왕명에 의해 시작됐다.

삼성물산은 FCC(스페인), Alstom(프랑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 노선 중 3개 노선의 시공을 맡고 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귀국 일정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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