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자녀 유학금을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윤 회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윤 회장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자녀의 유학비용을 위해 17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 회장은 미국지사에 있는 직원 ㄱ씨에게 보내는 급여에 아들의 유학비를 포함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 횡령한 자금은 아들의 유학에 필요한 학비, 주거·차량비 등 생활비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BBQ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서류와 관련 계좌 등을 확보해 조사를 벌여왔다.

윤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횡령 사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의 회삿돈 횡령 의혹은 지난해 11월 미국법인 직원 ㄱ씨가 KBS를 통해 폭로하며 알려졌다. 방송에서 ㄱ씨는 윤회장의 지시를 받고 윤회장 아들 ㄴ씨의 미국 체류비를 자신의 급여를 통해 받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제너시스BBQ는 방송 이후 KBS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 내용 대부분을 기각하고 일부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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