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공장 전경. /사진=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전경. /사진=SK인천석유화학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현대자동차, SK인천석유화학,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39개 기업들이 일부 발암성 대기오염 물질에 대해 자가측정을 하지 않고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과 녹색연합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발암성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다수의 기업이 측정을 하지 않고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 배출 물질은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이 관리하는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시스템'상 통계를 통해 확인됐다.

2016년 기준 ▲LG화학대산공장 ▲대영금속 ▲동진사사 ▲삼양사 울산1공장 ▲아트라스비엑스 전주공장 ▲에너지네트웍 ▲LG화학 여수공장 ▲LG화학 여수공장화치 ▲제이엠씨 ▲종근당바이오 ▲팜한농 반월공장 ▲풍산안강공장 ▲효성울산공장 ▲효성창원 3공장 ▲SK종합화학주식회사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 제1공장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 제2공장 ▲금호석유화학 울산 고무공장 ▲롯데첨단소재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브이피에치이메탈유한회사 ▲산도브레이크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케미칼 여수 1공장 ▲한화케미칼 울산 1공장 ▲대정화금 ▲여천 NCC 여수 2공장 ▲SK인천석유화학주식회사 ▲강남제비스코 함안 ▲하이젠모터 ▲동진쎄미켐 ▲NC울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뉴그린 ▲미원상사 ▲신대한정유산업 ▲케이지티에스 ▲세아창원특수강 등 39개 기업이 실제로는 배출하지만 대기 오염물질에 대해 자가 측정을 하지 않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측정하는 배출량 뿐 아니라 배출되는 물질의 종류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디클로로에탄, 염화비닐, 트리클로로에틸렌, 스티렌, 벤젠 등이 자가 측정되지 않고 배출되고 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자료를 임의로 누락해 벤젠 등을 배출했다.

이정미 의원은 “'특정대기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기업의 전반적인 재조사와 위반업체에 대한 법적조치를 조속히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