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양승태 대법원 시절 수석·선임 재판연구관으로 사법농단 사태에 연루된 유해용(53·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에 대한 첫 공판이 10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재판장 박남천 부장판사)는 유 변호사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10일 오전 10시 서관 510호에서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을 시작하기 전 주요 쟁점과 증거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당사자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은 지난해 9월 18일 유 변호사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 공공기록물관리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양승태 사법농단 연루 판사에 대한 검찰의 1호 구속영장 청구였지만 영장은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유 변호사는 2014~2016년 대법원 수석·선임 재판연구관 시절 재판연구관 검토보고서 등을 무단으로 반출했다가 수사가 시작되자 이를 파기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의료진' 박채윤씨의 특허 소송 관련 정보를 취합해 청와대에 전달되도록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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