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아이폰 원형 디자인 특허보유자

▲ 애플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스티브 자데스키./사진=링크드인

애플이 앞으로 5년안에 자체 개발한 전기차를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20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애플이 이른바 ‘아이카(iCar)’  또는 ‘애플카’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 애플측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거의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타이탄’이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스티브 자데스키가 200여명의 인력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자데스키는 1999년 포드에서 애플로 이직한 엔지니어로 아이팟과 아이폰 개발에 처음부터 개입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면 예전에 그랬듯이 과감히 없었던 일로 할 준비도 돼 있다.

애플 CEO 팀 쿡은 1년여 전에 전기차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팀 쿡은 자데스키에게 사내 직원 누구든 ‘타이탄’에 합류시킬 권한을 주었으며, 팀원은 최대 10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타이탄 팀은 현재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 근처 별도의 연구동에서 자동차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자데스키는 최근 오스트리아로 가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를 탐방했다.

자데스키는 예전에 자동차업계 경험이 있는데, 그의 첫번째 직장이 포드였다. 그는 포드에서 1996~1999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자데스키는 1999년 애플로 옮겨 아이팟 디자인 개발팀을 이끌었다. 아이팟 성공 후 자데스키는 아이폰 디자인 개발팀을 조직한다.

그는 다수의 특허를 지니고 있는데, 그가 디자인해 특허를 취득한 ‘손에 쥘 수 있는 무선 전자기기’ 디자인은 초기 아이폰가 거의 일치한다.

그는 ‘무선 충전장치’에 대한 특허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

▲ 자데스키가 특허를 보유한 '손에 쥘 수 있는 무선 전자기기' 디자인. 초기 아이폰과 거의 일치한다./출ㅊ처=파이낸셜타임즈

자데스키가 애플의 핵심 엔지니어라는 사실은 그가 스스로 SNS에 정체를 밝히면서 세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 나는 애플에 들어와 많은 행운을 얻었다. 첫번째 아이팟과 첫번째 아이폰을 개발하는 팀을 이끌 수 있었고, 아이팟과 아이폰의 모든 후속 시리즈는 물론 애플 브랜드가 들어간 수백 개의 액세서리 개발에 관여했다”고 링크드인에 공개한 바 있다.

포쳔이 공개한 애플 조직도를 보면 자데스키는 2011년에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인 밥 맨스필드 소속이었다가, 2013년 맨스필드가 특별 프로젝트 총괄로 자리를 옮기면서부터는 팀 쿡 사장의 지휘를 받았다.

가장 최근 조직도에는 그가 애플의 디자인 총괄인 조니 이브의 지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자데스키는 UC버클리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95년 딴 석사학위 전공은 기계공학이었다. 그는 역시 기계공학 전공으로 스탠포드대학 박사학위 과정에 들어갔다.

자데스키는 현재 버클리대학의 기계공학 외부 자문위원회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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