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세희 기자>

[포스저널=김세희 기자] 경영비리 의혹을 받는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소환 조사까지 마친 검찰은 추가조사를 마치면 사전구속영장청구, 불구속 기소 등의 사법처리를 할 방침이다. 

20일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동수)는 최근 전 회장과 김 사장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부부관계며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회장과 김 사장은 자신들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게 원료, 포장, 상자 공급 등의 일감을 몰아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 회장 일가가 이 같은 수법으로 챙긴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 회장이 삼양식품 내 일부 사업을 분리해 자신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페이퍼 컴퍼니’에 넘기는 방법으로 승계작업을 해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앞서 전 회장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후 지난달 20일 삼양식품 본사와 계열사, 거래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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