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마사회장이 23일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현 회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독일 승마 연수 등의 특혜를 준 의혹을 사고 있다. 삼성이 최씨측에 거액을 지원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22일 현명관 마사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현명관 회장은 23일 새벽 0시 반쯤 조사를 끝내고 검찰청사 밖으로 나왔다.  

현 회장은 특혜 지원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있는 그대로 조사를 받았다"며 답을 피했다.  

현명관 회장은 삼성이 승마협회를 통해 정유라 씨를 위한 186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세우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명관 회장은 삼성그룹 비서실장 출신이다.

검찰은 현명관 회장을 상대로 정유리 씨에 대한 지원 계획을 만든 경위를 조사하고 삼성과 최순실 씨측의 협의가 있었는지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삼성이 최 씨 모녀의 독일 회사 비덱에 35억 원을 특혜 지원하는데 현 회장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도 벌였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독일에 있는 정유라 씨를 직접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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