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CC, 'STO 매뉴얼과 암호화폐의 법적성격' 컨퍼런스

 

17일 블록체인 거버넌스 및 컨센서스 위원회(BGCC)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최한 ‘STO 매뉴얼과 암호화폐의 법적성격’ 컨퍼런스.
17일 블록체인 거버넌스 및 컨센서스 위원회(BGCC)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최한 ‘STO 매뉴얼과 암호화폐의 법적성격’ 컨퍼런스.

[포쓰저널] 블록체인 거버넌스 및 컨센서스위원회(BGCC)는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스타트업과 블록체인' 시리즈 중 첫 출간물인 ‘STO(토큰증권발행) 매뉴얼과 암호화폐의 법적성격’을 주제로 강연과 BGCC 전문가 패널토론을 개최했다. 

BGCC 배재광 의장은 이날 토론에서 "기존 블록체인 시장이 사업모델에 대한 치열한 고민없이 자금을 모으는데만 급급했다면 STO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실제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에 새로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개인전문투자자의 확산, 소액공모제도의 개선, 사모 규정 완화 등을 통해 20만명 이상의 엔젤캐피털이 활동할 수 있게 돼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튼튼해진 상황인 만큼 블록체인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패널로 참여한 배운철 대표는 "지난 2년간 초기시장은 경험할 수 밖에 없는 혼란이 있었지만 이제 다시 블록체인 본래의 정신으로 돌아가서 블록체인 기술자체에 집중해야 할 것"고 주장했다. 

류인수 크립토엔젤 대표파트너는 "다시 비즈니스가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모델을 블록체인 생태계가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배익권 블록체인 전문 회계사는 "무엇이든 가치를 평가해 수치화할 수 있어야 시장이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성숙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객관적인 가치를 만드는 일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용 몰타 명예영사는 축사를 통해 "BGCC와 함께 오는 4월 9일부터 이틀간 몰타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블록체인과 핀테크 관련 컨퍼런스를 국회와 공동으로 개최할 것"이라면서 블록체인 업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행사는 암호화폐에 대한 국내외 법적 쟁점들에 대해 정리하고 비트코인 블록체인부터 이더리움, 현재 국내서 발행되고 공개된 암호자산의 법적성격에 대한 법원과 금융당국의 판단사례들을 분석해 정의를 내리고, 증권형암호자산 발행 및 공개를 현 자본시장관련 법령에 따라 진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운용사 펀드매니저, 전문 변호사, 회계사, 블록체인 전문가 등이 모여 시리즈로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배재광 BGCC 의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인터넷 이후 혁신생태계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다"며 "1999년 벤처붐 시절의 인터넷 소액공모 이상의 혁신생태계 활성화에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우선 ‘1만인 엔젤캐피탈 포럼’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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