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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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자동차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내수는 소폭 상승했다.

수출과 내수에서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전기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BMW사태 등의 영향에도 수입차도 신장세를 보였다.

18일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차의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중단 등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17년 대비 감소한 402만900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EU(전년대비 2.2%↑), 동유럽(39.6%↑), 아프리카(45.8%↑) 등 일부지역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6.5%↓),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22.7%↓) 등지에서 부진해 전체적인 수출량은 전년대비 3.2%감소한 244만9000대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 SUV, 대형차의 수출은 늘어 수출금액은 1.9% 감소하는데 그쳤다.

경차의 수출도 늘어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16.0% 늘어난 11.4%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UV는 수출비중이 전년 대비 6.7%늘어난 59.2%에 달했다. 대형차도 전년대비 2.1% 증가해 수출비중이 2.7%를 기록했다.

완성차 기업별 수출 현황은 ▲현대가 전년 대비 3.3% 증가한 99만5998대를 수출했으며 ▲기아 91만1555대(전년대비 4.9%↓), 한국지엠 36만9370대 (5.9%↓) ▲쌍용 3만2885대 (11.2%↓) ▲르노삼성 13만7216대(22.2%↓)를 기록해 현대차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한 것과 반대로 내수는 전년 대비 1.1%증가한 181만 300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신차발표와 함께, 개별소비세인하, 수입차 업계의 다양한 프로모션 등이 내수 증가에 배경이다.

전체 내수 시장 중 국산차의 판매량은 153만2000대로 전년 대비 0.7% 줄었다.

수입차는 전년 대비 12.0% 증가한 28만1000대를 판매했다. 특히 2017년 배출가스 조작으로 판매가 중단된 폭스바겐, 아우디가 다시 판매되며 2017년 962대에서 지난해 2만7740대를 팔았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차는 정부 보조금 혜택 등으로 인해 12만3601대가 팔렸다. 이는 자동차 내수시장의 6.8%에 해당한다.

친환경차의 수출은 19만5361대로 전체 수출물량의 8.0%를 차지했다.

완성차 별로는 ▲현대차 54만3654대(6.7%) ▲기아차 46만9607대(2.9%) ▲쌍용차 10만9140대(2.3%) ▲르노삼성 9만104대(-10.4%) ▲한국지엠 8만5432대(-31%) 순이다.

수입차 업체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7만798대(2.8%) ▲BMW 5524대(-15.3%) ▲도요타 1만6774대(43.4%)의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만 보면 생산 35만6940대로 전년동기 대비 24.2% 늘었다. 수출은 21만93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이는 신차출시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내수도 15만94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1만2374(19.3%↑)대로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코나EV판매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8% 증가한 2만2933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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