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내놓은 롯데 금융계열사의 인수전에 한화생명,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등이 나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 인수 예비입찰에 한화그룹, 하나금융지주 등 약 10곳이, 롯데손해보험 예비입찰에는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를 비롯한 6∼7곳이 각각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을 소유한 한화그룹은 롯데카드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기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구성할 수 있는 금융사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하나금융이 인수할 경우 기존 보유한 하나카드와 합병해 카드사 외형을 키워 비은행 비중을 강화할 수 있다. 인수를 고려했던 KB금융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손보 인수 예비입찰에는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 BNK그룹 등이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롯데 금융계열사 예비입찰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이번 손보와 카드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KB와 신한은 다음 달 12일 열릴 롯데캐피탈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금융계열사 예비입찰이 마무리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본입찰은 3월 이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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