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클래식한 남성복도 캐주얼화되면서 폴로 및 라운드 니트, 목깃이 있는 티셔츠 등이 토털룩을 완성하는 아이템으로 선택받고 있다.

또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안함, 재충전, 힐링 등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높아지면서 자연 그대로의 색을 찾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52시간 근무시간과 이상기후 현상으로 아이템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활용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상품과, 함께 레이어링할 수 있는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 오수민 수석연구원은 "최근 남성복은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유연한 스타일로 변화하고 있다"며 "소프트한 컬러와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반영된 다양한 상품들이 밝고 긍정적인 무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센스있는 '이너'로 패피룩 '완성'

갤럭시는 틸 그린 컬러의 슈트와 함께 브라운 계열의 폴로 니트를 매칭하고 슈트 컬러와 유사한 쁘띠 스카프를 더해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면서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또 밝은 컬러감의 아우터와 티셔츠를 코디해 젊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로가디스는 라이트 그레이 캐주얼 슈트와 함께 화이트 티셔츠를 매칭해 스포티하면서 편안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특히 팬츠의 경우는 스트링으로 조절이 가능한 디자인을 접목해 스포티한 요소를 강화하는 한편 포멀과 캐주얼의 믹스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탈리아 남성 토탈 패션브랜드 슬로웨어는 다양한 색감과 원단으로 만든 폴로넥 셔츠를 출시했다. 일반 폴로넥 상품 대비 도톰한 원단으로 제작해 단품으로 입어도 좋고, 재킷과 함께 착용하면 캐주얼하면서도 포멀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자연이 주는 평안함이 깃든 컬러 '옐로우·브라운·오렌지·본뉴트럴'

명화나 벽화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감으로 남성성을 유지하면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컬러가 다양한 아이템에 활용되고 있다.

또 Z세대를 위한 컬러로 불리는 신선하고 활력이 있는 옐로우 컬러 뿐 아니라 에너지틱 오렌지, 화이트를 대신할 본 뉴트럴의 컬러가 핵심 컬러로 주목된다.

갤럭시는 틸그린, 써머 탠브라운 등을 키 컬러로 포멀 아이템에 적용해 과감한 컬러드 슈트, 재킷 등을 출시했다. 스카프, 넥타이 등 액세서리에도 포인트 컬러로 활용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화이트로 보일 만큼 라이트한 베이지 컬러의 셋업 슈트와 점퍼, 코트 등 밝고 긍정적인 컬러의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였다.

◆ 온·오프 경계를 넘어 실용적인 '어반 아이템' 주목

캐주얼라이징이 지속되는 가운데 슈트와 라운드·헨리넥, 스니커즈 등 캐주얼 아이템을 믹스맥치한 유연한 남성복 스타일링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도 스포티한 요소가 접목돼 착용감이 편안하고 멋을 낸 듯 안 낸 듯 보이는 자연스러운 착장도 다양하게 보여질 전망이다.

갤럭시는 기존의 포멀 트렌치 코트와 아우터에서 벗어나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에어 코트 및 블루종’을 선보였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 휴대하기 편할 뿐 아니라 컬러까지 화사해 패셔너블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또 갤럭시는 고급스러운 외관의 프린트를 활용한 스트레치 재킷과 함께 청량감과 기능성을 높인 파스텔 톤의 스트레치 팬츠의 조합을 통해 격식을 갖추면서도 활동성까지 고려한 워라밸 TPO룩을 제안했다.

로가디스는 재킷을 생략하고 이너 위에 바로 착장 가능한 ‘뉴 코트’를 출시했다. 차이나 목깃, 반 라글란 소매와 하이넥 스타일로 젊은 느낌을 주며 스트레치 소재의 홑겹 코트로 디자인돼 여름 시즌에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셔츠 위에 바로 코트로 활용해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이 가능하다. 지퍼 등 디테일을 생략하고 스냅버튼으로 처리해 가볍고 심플하다.

로가디스는 또 구김이 적어 관리가 쉽고, 신축성이 있어 착용감이 우수한 캐주얼 슈트를 선보였다. 재킷과 팬츠를 따로 입을 수 있고, 아우터, 숏팬츠까지 다양하게 조합해 활용할 수 있다. 코튼, 나일론 혼방 소재를 사용해 관리가 수월하고 자연스러운 외관이 인상적이다.

로가디스는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느낌을 주는 트리아세테이트, 초경량 에어도트, 면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셋업 슈트를 선보였다. 다양한 이너와 함께 포멀과 캐주얼을 넘나드는 스마트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베스트 탈부착이 가능한 3WAY 파카형 아우터, 재킷형 카디건 등을 출시해 간절기에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또 가먼트 다잉의 홑겹 코트와 아우터의 조합으로 멋스럽고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슬로웨어는 쓰리 버튼 블레이저와 아우터 재킷이 결합된 형태의 슬렉스 재킷을 내놨다.

나일론 100% 글렌체크 소재의 재킷은 가볍고 생활방수까지 가능해 실용적이다. 재킷 내부에 포켓이 별도로 있어 재킷을 접어 포켓 안에 넣어 수납할 수 있다. 슬로웨어는 스트레치 트윌 원단의 셋업 슈트를 출시했다. 팬츠의 허리와 밑단은 밴딩으로 처리해 활동성을 높였다.

◆ 패피라면 '레더(Leather)' 아이템으로 포인트

시즌 경계를 넘나드는 타임리스 소재인 라이트한 레더가 인기를 끌고 있다.

허리선으로 크롭된 기장의 아우터는 물론 프린트나 퍼포레이티드 테크닉을 거쳐 톱으로도 출시됐다.

갤럭시는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레더 재킷을 선보였다.

양피 소재에 오일브러시 느낌을 강조하는 한편 핸드메이드 디테일까지 더해 고급감을 높였다. 레더 재킷과 함께 테이퍼드 팬츠, 라운드 니트를 매칭하면 캐주얼한 분위기에 세련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데님 팬츠와 네이비 컬러의 라운드 니트, 브라운 계열의 레더 재킷을 매칭해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룩을 선보였다.

슬로웨어는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소재의 보머 재킷을 출시했다.

목과 허리 부분을 밴딩 처리해 착용하기 편하고 폴로 니트나 라운드 티셔츠 등과 매칭하면 세련된 캐주얼룩을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