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상에서 운행중이던 기아차 스포티지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BMW에서 촉발된 '불자동차' 공포가 수입차-국산차를 가리지 않고 번지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이번엔 기아차 SUV 스포티지에서 불이 났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폭염과 함께 '불자동차' 소동은 수입차, 국산차를 가리지 않고 계속 줄을 잇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대책은 사후약방문식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 

사고 차량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사고 원인 파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들어 발생한 '불 자동차' 피해는  독일산 BMW 차량만 총 39건에 이른다.  지난 9일에는 현대차 에쿠스, 아반떼, 르노삼성 SM5 차량에도 잇따라 불이 났다. 

14일 오후 1시2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경기도 평택  서해대교 서울 방향 차선에서 A(31)씨가 몰던 스포티지 차량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로 차량은 전소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스포티지에 화재가 발생하자 A씨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동승자 1명과 대피했다.

주변을 지나던 운전자들이 찍은 동영상을 보면 스포티지 차량은 전체에 불이 활활 타올랐으며 주변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

화재 차량은 스포티지 2005년 식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운전 중 조수석 아래에서 연기가 시작됐다"라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불이 난 원인을 조사중이다. 

스포티지 차량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5분 만에 진화됐으나, 차량은 뼈대만 남기고 전부 타버렸다.

화재로  경찰이 서해대교 3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하면서 한때 서해안고속도로 전체에 체증 여파가 미쳤다. 경찰은 오후 2시 20분쯤 화재 차량 수습을 마치고 도로 소통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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