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떡' 이미지 메갈리아 손가락 모양 논란에 삭제후 사과문 게시

BBQ가 제품 이미지에서 발견된 남성혐오 손가락 모양과 관련돼 조치한 뒤 6일 저녁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캡쳐=BBQ홈페이지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GS25에 이어 BBQ도 '남성 혐오' 논란에 휩쌓이며 진화에 나섰다.

7일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자체 주문앱내에 있는 소떡 제품에 들어간 손가락 이미지와 관련해 6일 저녁 11시경 홈페이지·주문 앱·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채널 등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제너시스BBQ 측은 게시문을 통해 “과거 제작된 홍보이미지가 특정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 시간 이후 과거 모든 제작물에 대해 철저한 전수조사 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 삭제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 3시 네이버카페 에펨포에 올라온 BBQ 소떡 이미지.

문제의 발단이 된 이미지는 ‘소떡'꼬지’중 하나를 빼서 검지와 엄지로 집고 있는 데서 시작됐다.

6일 네이버카페 에펨포, 루리웹 등 남성유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꼬지에 꽂혀있는 떡을 굳이 손가락으로 빼서 집고 있는 모양이 이상하다며 해당 손가락 모양이 GS25 홍보포스터에서 논란이 된 메갈리아의 손가락 모양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남성혐오'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메갈리아의 손가락 모양 심볼./캡쳐=나무위키

온라인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유래된 집게모양 손가락 모양은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것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온라인상에서는 ‘남성혐오’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GS25 이벤트 홍보 포스터에서 문제가 된 이미지 역시 집게모양의 손가락으로 소시지를 집으려고 하고 있었다.

BBQ 관계자는 “논란이 된 이미지는 지난해 외주 제작사 직원이 만든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해당 회사와 계약도 이미 끝나있던 상태”라며 “해당 이미지를 만들었던 직원 역시 퇴사한 상태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사과문에서도 밝혔지만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홍보 이미지나 글 등을 철저히 점검해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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