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카카오

[포쓰저널] 올 초 성과급을 놓고 직원들과 갈등을 빚은 카카오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

카카오는 본사 전직원 2506명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47만2900주를 부여하기로 4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행사가는 이날 주가(11만5500원) 대비 1.26% 할인된 주당 11만4040원으로, 총 539억2951만6000원이다. 직원 1인당 2152만원 상당이다.

이달 31일 기준 1년 이상 재직한 2223명은 200주씩을, 1년 미만 재직자 283명은 100주씩 받는다.

카카오는 1년 이상 재직한 직원의 경우 올해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매년 200주씩 최대 600주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가 기준 1인당 6840만원 상당이다.

스톡옵션 행사 시점은 2년 뒤인 2023년 5월 4일부터 2028년 5월 4일까지다.

앞으로 2년 근속 후 50%, 3년 근속 후 나머지 50%를 분할해 행사할 수 있다.

카카오의 전 직원 스톡옵션 부여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 이후 처음이다.

올 초부터 직원들 사이에 불거진 불만을 봉합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올 2월 전 임직원에게 창사이래 처음으로 바로 처분할 수 있는 자사주 상여금 10주씩을 지급한 바 있다. 지급 대상은 2619명, 취득 단가는 45만5000원으로 1인당 455만원씩, 총 119억1645만원을 지급했다.

카카오는 2017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일부 직원들에게만 스톡옵션을 부여해왔다.

4월 기준 총 1072명(중복 포함)에게 보통주 1031만1670주를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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