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암모니아·요소 공장 기본설계 우선협상자 선정

DL이앤씨가 기본설계 및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는 리크릭 암모니아·요소 생산 공장 위치./이미지=DL이앤씨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암모니아·요소 생산 공장 기본설계 수행을 시작으로 호주 플랜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DL이앤씨는 호주 리크릭 에너지와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수행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DL이앤씨는 다음달까지 세부조건 협상 및 본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7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주금액은 3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사업주가 생산하는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 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에 이를 활용해 연간 100만 톤의 요소를 생산하는 공장 건설 프로젝트다.

현장은 남부 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km 떨어진 리 크릭 광산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앞으로 약 1년 동안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DL이앤씨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수행을 바탕으로 향후 발주가 진행되는 이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플랜트 신시장 공략을 위해 기본설계와 EPC를 연계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기본설계는 플랜트의 전체적인 틀을 정하고 설계와 견적의 기초를 설정하는 작업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전략시장으로 묵묵하게 개척한 신시장에서 DL이앤씨의 존재감이 빛나기 시작했다”며 “중동붐을 선도했던 DL이앤씨의 저력을 새로운 시장에서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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