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정환용 기자] LG유플러스는 에이스테크놀로지와 함께 다양한 B2B(기업 대 기업 비즈니스 모델) 산업군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5G 안테나 모듈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5G 통신은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가 요구되며, 더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지원하는 단말이 필요해졌다. 5G B2B 단말은 내장형 안테나를 적용하면 별도의 튜닝을 거쳐야 해 막대한 개발시간과 비용이 투입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따로 튜닝할 필요 없이 단말에 장착할 수 있는 안테나 모듈을 개발했다. 특허출원한 광대역 안테나소자 ‘모노콘’이 모듈의 핵심이다.

안테나 모듈은 모노콘을 최적 배치해 개발됐다. 기존 안테나 대비 초대 10% 높은 데이터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이로써 단말 제조사는 안테나 개발에 필요한 개발비를 절감하고, 개발과정과 전파인증에 소요되는 기간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 안테나 모듈은 사용성에 따라 내장형, 외장형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내장형은 단말 내부에 넣을 수 있는 부품 상태로 제공하고, 외장형은 박스형 케이스에 담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이 모듈을 장착한 단말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며, 해당 안테나 모듈은 드론, 가입자댁내장치(CPE) 등 다양한 단말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고성능 5G 안테나 모듈로 5G 시장의 성장과 중소 단말 제조사와의 상생에 기여하고, 나아가 5G를 활용하는 다양한 국내 제품들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내에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대역까지 지원되는 안테나 모듈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이 안테나 모듈을 사용하는 중소 단말 제조사에 기술을 제공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