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원에 수제맥주 제조 사업 자산 양수도 계약

소진세 교촌에프엔비 회장./ 있다./사진=교촌에프엔비 유튜브 채널

[포쓰저널] 교촌이 수제맥주 사업을 본격화한다.

교촌에프앤비㈜교촌은 4일 LF그룹의 자회사인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액은 약 120억원 수준이다.

교촌은 자산 양수도에 관한 법적 절차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해 올해 하반기에는 수제맥주 제조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촌에프엔비는 앞서 지난해 10월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교촌의 메뉴와 수제 맥주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전용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덜지㈜ 수제맥주 사업부는 2018년 론칭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에 연간 450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 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양조장(브루어리)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금강산 골든에일, 한라산 위트, 백두산 IPA, 설악산 스타우트 등 총 4종의 수제맥주를 선보였다.

교촌은 wlsk이번 인수로 수제맥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 없이도 이미 생산 경쟁력을 갖춘 양조장과 전국 1280여개의 교촌치킨 가맹점 인프라로 ‘치맥(치킨+맥주)’ 소비 문화를 빠르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시장은 1180억원으로 최근 3년만에 2.7배 성장했다. 2023년에는 3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수제맥주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과 기존 가맹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윈-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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