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회장 장남 홍진석 상무도 보직 해임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진=남양유업

[포쓰저널=윤수현 기자] '불가리스 사태'로 불매운동까지 번진 남양유업의 이광표(54) 대표가 사퇴를 표명했다. 홍원식(70) 남양유업 회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광범 대표는 이날 오전 임직원들에게 단체 이메일을 보내 임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자진 사퇴를 의사를 밝혔다.

홍원식 회장은 4일 서울 강남구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과문에는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진 교체 등에 대한 내용이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44) 상무는 지난달 이미 보직 해임됐다. 홍 상무는 회삿돈 유용 의혹과 함께 불가리스 사태 책임까지 더해져 인사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상무는 회사 비용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차량을 업무용이 아닌 자녀 등교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삿돈으로 가족들의 선물을 구입해 비용을 청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77.8%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식품등의표시·광고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연구소 6곳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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