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피부질환·우울증 등 12개 질환, 24개 AI 소프트웨어 개발

이미지=유튜브 캡쳐

[포쓰저널=정환용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닥터앤서’ 2.0 개발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닥터앤서는 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해 의사의 진료와 진단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의사 소프트웨어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부터 3년간 총 488억 원(정부 344억 원, 민간 124억 원)을 닥터앤서 1.0에 투자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이 참가해 연인원 1962명이 개발에 참여했다.

닥터앤서 1.0은 국내 의료현장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8대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 21개로 구성돼 있다.

8대 질환은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여전질환 등이다. AI 소프트웨어는 뇌출혈 진단, 유방암 발생 위험도 예측, 치매 조기진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닥터앤서 1.0 주요 임상성과 사례./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닥터앤서가 빠르게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행정지원을 펼쳤다. 덕분에 짧은 기간 동안 의료기기 인·허가(6건), 비의료기기(6건), 인·허가 진행(9건) 등 성과를 거뒀다.

과기정통부는 “임상검증 과정에 국내 38개 의료기관의 의료진 141명이 참여했다. 질병의 진단정확도 개선, 진단시간 단축 등 획기적인 의학적 성과를 거두면서 AI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AI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2024년까지 국비 280억 원을 투자해 닥터앤서 2.0 사업을 추진한다.

닥터앤서 2.0 사업에는 2024년까지 4년간 국비 280억 원이 투자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의료기관 30개(개발 참여 12개, 임상검증 18개), ICT 기업 18개가 닥터앤서 2.0 사업에 참여한다.

닥터앤서 2.0은 폐렴, 간질환, 피부질환 등 1차병원 주요 질환을 비롯해 우울증, 당뇨, 고혈압, 폐암, 간암, 위암 등 12개 질환, 24개 AI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과기정통부 조경식 제2차관은 “닥터앤서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우리 의료진과 ICT 기업이 만나 일궈낸 성과”라며 “정부는 닥터앤서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보다 속도를 내고, 우리 AI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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