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슬기 기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엑스)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인프라 개발을 위해 컨센시스(ConsenSys)와 손잡고 역량 고도화에 나선다.

23일 그라운드X에 따르면 이 회사는 컨센시스와 자사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보안성 ▲확장성 ▲호환성 기술 강화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인 조셉 루빈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 회사다.

그라운드 X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인프라를 컨센시스의 기술과 결합해 기술 개발에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지갑 메타마스크와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도구인 트러플 등 이더리움 기반 인프라를 개발한 회사다.

최근엔 이더리움과 호환성이 큰 프라이빗 블록체인 쿼럼(Quorum)을 활용해 싱가포르, 호주, 태국 등 주요국의 CBD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라운드X가 컨센시스와 협력하기로 한 기능들은 올 하반기 한국은행이 시험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CBDC 플랫폼을 고사양화하는데 필요한 기능이기도 하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기술 협력을 통해 CBDC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더리움과 클레이튼의 이종 체인 간의 호환성 역시 강화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