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산 성장, 증권 수수료 증가
그룹 핵심이익 2조1917억…12.1%↑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 39.9%로 늘어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8344억2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01%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4조255억200만원으로 31.96%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757억7100만원으로 22.39%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 성장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 중개 수수료 증가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1조5741억원)과 수수료이익(6176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2조19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1분기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은 39.9%로 전년 동기 대비 14.1%포인트 뛰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9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대손비용률은 저년동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12% 수준이다.

자산건정성 지표인 지난달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0%로 전년동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도 0.30%로 0.01%포인트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4%,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6%포인트, 0.11%포인트 상승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1.61%다.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는 전년동기 대비 2.3%포인트 내려간 46.5%를 기록하며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했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15조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5754억5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대출자산의 성장 등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7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9조8427억2200만원으로 32.98% 줄었고, 영업이익은 7559억8700만원으로 4.87%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하나금융투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회복에 따른 증권중개 수익 증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92.69% 급증한 1367억6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7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익체질 개선이 지속되면서 139.4% 증가했다.

하나캐피탈도 이자 이익과 매매 평가익 등 일반영업이익 증대에 따라 37.8% 증가한 6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자산신탁은 193억원, 하나생명은 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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