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주간조사..서울 매매값 상승률 0.08%
강남구 0.14%, 서초구 0.13%, 송파구 0.13%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연합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오세훈 효과'로 촉발된 강남3구 등 서울 주요 재건축 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째 확대되고 있다.

오 시장은 부동산 시장 과열 조짐이 보이자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주(19일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0.07%)보다 0.01% 포인트 오른 0.08%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인 4월5일 0.05%에서 4월12일 0.07%로 확대됐고 이번주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지역은 재건축 단지들이 밀집한 곳들이다.

압구정동, 개포동 등 재건축 단지들이 몰린 강남3구의 매매가 상승률이 눈에 띈다.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3월22일 0.07%에서 3월29일 0.08%→ 4월5일 0.08%→4월12일 0.10%로 확대됐고 이번 주 0.14% 상승폭이 확 커졌다.

19일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압구정3구역의 현대4차 전용117.9㎡는 기존 신고가였던 36억원에서 5억7000만원이 오른 41억7500만원에 13일 거래됐다.

13일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압구정 2구역 신현대 11차 전용면적 171.4㎡ 도 인가 하루 전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52억7000만원에 거래돼 기존 신고가 였던 44억5000만원과 비교해 8억2000만원 올랐다.

서초구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3%로 상승폭을 키웠다.

송파구도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3%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라졌다.

동작구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10%로 뛰었다.

강동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까지는 한달째 0.04%로 비교적 잠잠했는데, 이번주엔 0.06%로 상승기조로 돌아섰다.ㅣ

강북의 경우 원구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매매가 상승률 0.17%를 기록하며, 서울에서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상계동과 월계동 재건축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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